카테고리 없음

언덕엔 진달래와 조팝꽃이...

소나무 01 2011. 4. 11. 22:18

 

한 겨울 추위 때문에 잔뜩 움츠러들있던 봄이 어느 날 갑자기 일시에 찾아 들어서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봄꽃들이 정신없이 피어나고 있다.

 

 

                                    연못 위 언덕에 6그루의 진달래 피고...

 

겨우내 파랗던 서향잎은 계속되는 혹한 때문에 상당부분 동해를 입었다. 그 가운데서도 꽃을 피워 주변을 오갈 때마다 진한 향기를 내 뿜는다.

코를 바싹 대어 향기 한 번 맡아보며

"햐-  좋다 - "

또 한 번 대 보고

" 햐-  좋다- " 한다.

향기에 취해 호랑나비 한 마리 그 꽃에 오래 머문다.

 

우아한 기품을 자랑하는 자목련도 피었고,

 

"앵두나무 우물가에- "하는 가사를 연상하여 연못가에 심은 앵두꽃도 마악 피어나기 시작하고...

 

언덕 위의 조팝나무도 푸짐하게 꽃을 피워 가지 가지마다 새하얗게 뒤덮기 시작했다.

 

                                                                                              - 2011. 4.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