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 편백나무 숲 출근할 때 마다 왼쪽 편으로 이정표의 글씨가 눈에 들어 왔다. "상관 편백나무 숲 25Km" 친구가 암 선고를 받고는 치유를 위해 그곳으로 떠난다고 했다. 그런대도 한 번 도 갈 기회를 갖지 못했던 그곳을 직장의 워크숍 때문에 처음 찾아 가다. 숲 초입의 임실군 상관면에 있는 한 마을. 곧게.. 풍광 2017.05.02
용머리 억새 내집에서 가까운 익산 용안면 석동리 금강변 용머리란 곳에서 억새 축제가 있었다. 강변에 억새? 갈대라면 이해가 되지만 억새밭이 그렇게 넓은 곳이 있을까? 있었다. 소규모 행사여서 인지 좀 어줍잖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으나 갈대밭은 생각밖에 넓었다. 그런데 강변 습지에 자생하는 .. 풍광 2014.11.09
심곡사 내집 가까운 곳에 심곡사(深谷寺)라는 사찰이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냈다. 그런데 오늘 문득 찾아가고 싶어졌다. 내가 기대어 사는 미륵산을 중심으로 바로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곳. "아니 이런데가 있었나? ... " 생경한 모습으로 다가 온 느낌이 좋은 사찰이었.. 풍광 2014.10.26
창 밖의 가을 오늘 문득 가을을 실감한다. 곱게 물든 단풍을 찾아 아내와 함께 한적한 山寺라도 찾아 가고 싶건만 아직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해 마음 한 쪽이 허허롭다. 그저 무작정 내년으로 미뤄 놓고는... 여기는 서울, 이 곳과 시골을 오가면서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편이지만 마음은 상당 부분 서울을 떠나 있다... 풍광 2010.11.10
3월의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의 눈을 보며 불쑥 '크리스마스'라는 말이 생각났다. 거실의 넓다란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설경에 우리 가족 모두가 감탄하며 "우린 정말 좋은 집에 살고있다"는 공감을 갖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나도 평범한 사람이라 평소에는 이런 풍광을 볼 수 있는 내 아파트 가격이 다른 곳.. 풍광 2010.03.11
여명 아침 8시가 넘었다. 그런대도 해는 아직 관악산을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창 밖의 하늘 풍광이 유별나다. 새털구름이라고 해야할지... 정말 새의 깃털같은 구름이 파란 하늘에 얇게 펴져 내 마음에 풍선을 달았다. 아름답다. 내집 거실 창 밖으로 펼쳐 진 새 아침의 스카이쇼(?). 구름의 .. 풍광 2010.01.27
눈 오시던 날 아침에 눈을 떠 창 밖을 보니 눈이 하얗게 덮혀 있다. 눈은 소리없이 내리기에 까맣게 몰랐다. 모처럼 많은 눈이다. 눈은 앞으로도 계속 퍼부을 기세로 하늘이 온통 회색빛이다. 얼른 카메라를 가져 와 9층 높이의 실내에서 눈에 보이는 대로 담아 보다. 이런 한 겨울에도 내집 거실의 부겐빌리아는 올.. 풍광 2010.01.08
관악산의 무지개 태풍 모라꼿이 이웃나라엔 엄청난 피해를 줬다. 우리나라엔 단지 많은 비를 뿌리게 했을 뿐 그다지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중부지방엔 어제와 오늘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오늘 오후 늦게 부터는 구름이 활짝 걷히면서 맑은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기분이 상쾌해 졌다. 퇴근하여 집에 도착한 .. 풍광 2009.08.12
뭉게구름이 있는 도시 여름.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3.6도 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정말 무더운 날씨다. 평소엔 시원하여 에어콘도, 선풍기도 없는 내 집이지만 오늘 낮에는 더운 바람으로 인해 여간 덥지가 않다. 창 밖을 보니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서 그나마 위로를 받는다. 관악구 서림동 내 집 아파트 9층.. 풍광 200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