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가는 집 앞길에서 눈에 익숙하지 않던 꽃을 발견하다. 집에서 오백 m 정도 떨어진 큰길까지 나길라 치면 좌우로 흔하디 흔한 하얀 개망초 꽃 군락이었는데 오늘은 노란 꽃들이 몇 군데 무더기로 보이다. 1m가 훨씬 넘는 키 끝에 원추형이라고 해야 할까? 삼각형 형태의 꽃차례에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무리를 이루어 하나의 꽃봉오리를 만든 특이한 모습. 평소 등산을 다닐 때 몇 번은 마주쳤던 것이어서 생소한 꽃은 아니었지만 여기 산자락에 내려와 살아온 이후에는 처음 대하게 되는 야생화였다. 궁금하여 휴대전화로 포털사이트에서 꽃검색을 해봤지만 알 수가 없단다. 그도 그럴 것이 삼각의 꽃 형태가 앵글을 통한 검색창에 잘 포착이 되지 않는다. 책상 앞에 앉아 식물사전을 뒤진 다음에야 '양미역취'임을 알았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