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백에서 대추를 던져주는 모습을 보고 '왜 그러느냐'라고 하니 '자식 많이 낳고 번성하라고'라는 답을 들은 일 있다. 그땐 그냥 그러는가 보다고 생각했는데 후에 대추나무에 열매들이 무수히 달린 것을 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지금 내 집 대추나무 모습이 그렇다. 해 거르지 않고 많이 열리는 편이지만 올핸 유독 많은 것 같아 처음으로 대추 얘기를 쓴다. 대추나무 역사도 내 집 역사와 같다. 집 짓고 난 후 작은 묘목 2그루를 심었으니 수령으로 치면 22살쯤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결실기 무렵이면 벌레 피해가 심해 털어서 거둔 것이라곤 불과 몇 움큼. 그것이라도 말려 약재료로 쓰거나 차를 끓어 마시곤 했다.그냥 그러려니 하며 지냈는데 올해 처음으로 아들 녀석이 개입한다.목초액이 효과 있다니 그리 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