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마늘을 심을 때면 호미로 골을 길게 내고 일정한 간격으로 세운 후 흙을 덮었다.그런데 올해는 멀칭 비닐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어지다. 일의 수월함 때문이다. 1차적인 목적은 잡초 뽑는 수고를 덜어 보겠다고 잔머리를 굴린 것이지만 점차 나이 들어가며 힘에 부치다는 것도 있고 또 그동안 낙엽을 이용해 밭의 보온 관리를 해 줬는데 얼마 전 고목화 된 팽나무를 베어버렸으니 그동안 보온재로 쓰던 나뭇잎들이 사라져 버렸다는 이유도 없지 않다. 텃밭에 약간의 멀칭 비닐을 하는데 굳이 값나가는 롤 형태의 양 많은 게 필요하겠는가 싶어 낱개로 파는 텃밭용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다. 그런데 연휴가 끼어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열흘 정도 기다렸는데도 소식이 없었다. 비닐을 하지 말고 평소처럼 농사지으라는 뜻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