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날씨는 도무지 종잡을 수없다. 며칠 전엔 한낮이 초여름같았는데 어제는 제법 쌀쌀하였다.
강원도엔 또다시 흰눈이 펑펑내렸으니...
일교차가 너무 크다.
그래도 땔감이 풍부한 편이어서 밤이면 따듯한 온돌방에서 아늑함을 즐긴다.
며칠 더 기다릴까 하다가 오늘 몇가지 채소를 파종해 보다.
상추, 아욱, 쑥갓, 대파 그리고 열무 등 모두 5가지. 봄시금치도 파종해볼까 생각하다가 사실 가꾸기도 쉽지가 않고 남아도는 경우도 없지 않아 포기하다.
진즉 심은 감자, 그리고 지난 주에 시장에서 모종을 구입한 고추, 가지, 오이, 호박, 토마토까지 합하면 꽤 많은 종류를 심은 셈이다.
만개한 벚꽃아래에서 나름대로의 봄의 정취를 느끼며 열무를 파종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씨앗이 1, 2년을 경과한 묵은 것들이아서 발아가 잘 될른지 모르겠다. 좁은 면적에 파종하다 보면 봉지안의 씨앗이 많이 남는다. 그냥 버릴 수도 없고 하다보니....
잠시 쉬며 뒷동산에 핀 복숭아꽃 구경을 하다.
참 좋은 날이다. 맘이 환해 진다. 아직 준비하지 못한 내일의 강의 땜에
머릿속이 복잡하여
-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하면서도...
그 아래 명자꽃도 한창이고...
- 2011. 4.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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