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주 중앙시장에서 구입해 심은 산사나무. 그 많은 종류의 묘목 중에서 내 시선을 잡아 끈 것은 2년 생 정도의 이 산사나무였다.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심어보고 싶었던 것. 6천원.
내집에서 2년을 보낸 올해 드디어 꽃이 만개했다.
하얗게 핀 모습이 보기 좋아 가까이 다가 가니 갑자기 비릿한 냄새가 난다.
좀 더 가까이에서 코를 대니 향기로울 것 같았던 꽃에서 생선 비린내......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세상에 이런 꽃도 있구나.
지켜 보니 특유의 냄새 때문인지 벌과 나비는 없고 노린재같은 곤충들이 많이 달려든다.
꽃잎은 하룻만에 쉽게 시들고.
보기 좋은 빨간 열매를 기대한다.
- 2013. 5.16(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