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미륵산 자락에 있는 한 마을 고샅을 돌고 있는데 눈에 번쩍 들어오는 꽃이 있었다.
13년 전 쯤 부석사 조사당 앞에서 보았던 꽃이다. 의상대사사 평소 짚고 다니는 지팡이를 따에 꽂았더니
그대로 꽃나무가 되었다는....
나로서는 퍽 희귀한 존재로 여겨지던 꽃인데 이곳에서 마주치다니...
골담초라고 하는 나무의 꽃이다.
익산 용화산 정상부에서 본 미륵산 원경.
가운데 V자 형태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기준산성(미륵산성)이다.
용화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하얗게 칠한 담벼락 위의 골담초. 옆의 돌담으로 계속 이어지고 전신주가 없었더라면 더욱 운치가 있었을 것이다.
-2007. 4.2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