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여름에 뒷산의 잡초들을 예초기로 말끔히 베어냈는데 그 중 한 곳에 언제 그랬냐는 듯 청초한 구절초가 다시 새하얀 꽃을 피워냈다.
그 강인한 생명력에 놀라고 어느 새 가을이 이렇게 찾아왔나 싶어 또 한번 놀라다.
- 2008. 10. 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