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의 개방 소식을 접하고 한 번쯤 찾아 가 보고 싶었던 곳을 어제 둘러보게 되다. 지인의 갑작스러운 제의로 나를 포함한 일행 5명이 9인승을 소유한 또 다른 이의 승합차를 차고 오른 여행길. 처음 전해 들은 행선지는 말티재였다. 난 이미 과거에 둘러본 일이 있거니와 지난봄에도 속리산을 다녀온 일이 있어 사실 끌리지는 않았다. 더구나 며칠 전 대전에 가면서 탔던 그 고속도로 위를 지금 또 달리고 있지 않는가. 그러다 보니 가는 곳에 대한 것보다 승합차 내부를 이리저리 살펴보는 것에 더 관심이.우선 예전에 내가 탔던 7인승 승합차와의 비슷한 승차감이 좋았다. 의자가 주는 안정감은 좀 덜하지만 선팅과 별도로 창마다 반자동 가림막 장치가 눈에 들어왔고, 3열의 의자는 다른 차처럼 접이식 개폐가 가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