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른 여름에 아내가 일본깻잎 모종을 얻어 왔다. 서울의 한 아파트를 방문했는데 그 집 딸이 일본에서 가져온 씨앗을 화분에 심었더니 먹을 만큼 자랐노라고.
평소 일식집에서 귀하다는 듯 몇 장 내 놓으면 그 향과 맛이 독특해서 먹을만 했다. 그래 그 모종을 고향의 텃밭에 조금 옮겨 심었더니 어느 새 까맣게 씨가 매달렸다. 씨를 받아 내년에 조금 심어 볼 생각이나 그동안 몇차례 뜯어 먹다보니 쉽게 질리는 것이 아무래도 우리 깻잎만 못하였다.
그래도 내년에 심어 주변 사람들에게 맛이나 보여 줄 생각이다.
- 2008.10. 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