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왜 춘장대라 이름했는지 잘 모르겠으나 그 이름이 정겨워 아내와 결혼 전에 데이트했던 장소였다. 그 시절에는 그리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었는데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려서인지 여기에도 여지없이 개발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모양이다. 해변좌우로 멀리 공장들의 굴뚝과 연기가 보이고...
이제는 모두 성장한 아들 딸과 함께 겨울 여행길에 잠시 들렀다.
썰물로 물이 많이 빠져 나간 백사장 아래쪽은 갯벌 성분이 어는 정도 섞여있는 듯 했고 모래톱을 만들어 한겨울의 운치를 보여준다.
한겨울인데다 평일이었고 보니 찾는 이가 거의 없어 드넓은 백사장엔 이 둘 오누이 뿐이었다.
백사장과 면한 상가지역.
- 2008.12.12(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