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랫만의 해수욕

소나무 01 2009. 8. 1. 23:03

 

올핸 휴가의 피크라고 하는 기간에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기를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가족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조율하다 보니 그리되었다. 처음엔 필리핀 정도의 4일 정도를 생각해 봤지만 포기하고 익산 고향집으로 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다가 어느날 찾은 곳이 익산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서천군의 춘장대해수욕장.  

 

7월 하순인데도 평일에 찾아가서 인지 비교적 조용하고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경사는 완만했지만 서해안의 특징상 물은 맑은 편이 못되었다. 딸아이가 튜브를 빌려 오빠롸 함께 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녀석들은 어릴 때 동해안 고래불해수욕장의 첫 해수욕 경험 이후 가족들과는 두번 째다.      

 

 아들녀석은 해군 출신인데다 수영인명구조원 자격을 갖고있어서 인지 수영솜씨가 만만치 않았다. 숙달된 접영 솜씨를 보이며 능숙하게 물을 가르고 있다.

 

 배영도 하고... "누군가가 빠지면 네가 좀 구해 주라- "고 엄살을 부렸지만 물이 가슴 정도까지 차는 곳에서 주로 수영을 즐겼다. 이 정도의 수심 지역은 그런대로 물이 맑은 편이었다.

 

 아직도 맥주병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딸아이는 튜브놀이로...

 

 바닷물이 싫고 무섭다는 아내는 백사장에서 그저 구경만..

 

지켜보는 아내에게 혼자서라도 물속에 들어 갔다 나오겠다고 손을 흔들어 보이며 바다로 향한다.

춘장대 백사장은 뻘이 어느 정도 혼재하고 있어 발길을 옮길 때 사각거리는 감촉을 느낄 수 없음이 아쉽다고   나 할까...                                                                                                                                   

 

 

                                                                     - 2009. 7.2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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