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해당화가 어렵게 어렵게 활짝 꽃을 피웠다.
이젠 더는 욕심부리지 않겠다 하면서도 김제를 지나오는 길에 묘목시장에 들르다. 시가지를 빠져 나왔는데 오른편으로 "묘목시장" 간판이 보이는 것이었다.
이리 저리 둘러 보다 결국 수사해당화와 칼슘나무 한 그루씩을 구입하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나무가 없었다. 거의가 내집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라는 것 때문. 한참을 둘러보다 처음보는 형태의 묘목을 보다. "수사해당화"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디.
어떻게 생긴 꽃이 피느냐고 물으니 머뭇 머뭇하며 대답이 없다. 다시 물어봐도 역시 대답이 없고.
아마도 다른 묘목장에서 구입해 놓은 모양이었다.
2m 정도의 키에 1만원. 싸다.
집에 옮겨 심은지 한 달 여 만에 드디어 예쁜 꽃이 피다. 그것도 가지마다 화려하게 듬뿍 피었다.
참 기쁘고 반갑다.
꽃을 보니 "꽃사과"다.
검색해 보니 역시 "꽃사과"라고도 부르는 "수사해당화"라고.
칼슘나무도 하얗게 꽃이 피었다. 집에 있는 콩배나무 꽃과 모양이 비슷하다.
칼슘성분이 가득한 열매가 열리는 모양인데 기다려 보자.
50cm 정도의 작은 묘목 하나에 5천원 이었다.
- 2013. 4.2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