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처음봤던 나무, 이국적인 자태에 반해 양재동의 한 묘목장에서 구해 심은 마가목에 하얀 꽃이 듬뿍 폈다.
꽃은 재작년부터 피기 시작했지만 그러나 아직 빨간 열매를 맺지 않고 있어 올해는 어찌될 지 자못 궁금하다.
기다려 보자.
마가목 꽃에서는 품격이 있는 아주 고급스런 향수와 같은 좋은 향기가 나 향수의 나라 프랑스에서의 기억을 일깨우기도 한다.
아침 일찍 근처 텃밭에 물을 주고 있노라면 은근히 풍겨오는 이 마가목 꽃향기에 기분이 상쾌해 진다.
- 2013. 5.1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