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

양파 수확

소나무 01 2016. 6. 11. 12:56


수확이란 표현이 낯 간지럽지만 그래도 내 형편에 만족할 만한 양파 농사였다. 

지난 해 가을 모종을 심어 앞마당 텃밭에 심었더니 한 개도 고사하거나 동사하지 않고 잘 성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초기에 거름 한 번으로 끝냈는데도 그런대로 알뿌리가 생겼다.



마지막 제초 작업을 하지 못해 잡초들이 제법 자랐지만 내 게으름에 비해 양파는 잘 성장해 온 편이다.


 


                                             수확기에 임박하면 땅 밖으로 구근을 형성하고 마지막으로 곧추세워

                                     자라던 잎들이 맥없이 쓰러진다는 것을 알았다.

                                     시행착오와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되어 간다.




크기가 굵은 것은 별도 선별해 망에 담아 보관해 사용하고 나머지 것들은 수시로 요리 재료로 사용할 참이다. 

우리 식구가 1년 먹을 양도 못되지만  화학 비료없이 내 손으로 재배했다는 점에서,

비록 볼품없이 보이는 성과물이라 할지라도 나에겐 값지고 소중하다.



                                                                                        - 2016. 6.1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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