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로 무성히 자랐던 풀들. 오늘 휴일이라 가을 채소 준비를 해야겠다 싶어 텃밭으로 나서고자 했으나 선뜻 내키지 않는다. 이젠 육체적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일에 자신이 없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쉬엄 쉬엄하면 좋으련만 매일 출근해야하는 직장 일을 생각하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한 게 사실인데 쉬는 날이면 밀려있는 텃밭과 화초가꾸는 일에 온통 노동력을 쏟아부어야 하니...
그래도 삽과 쇠스랑을 들고 나서면 마음이 즐겁다.
제 맘대로 자라던 풀둘을 걷어내다. 뿌리까지 완전히 걷어내는 일이 사실 만만치가 않다.
숨은 가쁘고, 땀은 흐르고....
봄에 구입해 묵혀 두었던 퇴비를 골고루 뿌려 쇠스랑으로 흙을 뒤엎으며 섞어 주다.
- 2017. 8.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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