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 부터의 내 신상명세서 취미란에는 언제나 '여행'이었다. 내 스스로 역마살이 끼어있다고 생각하며 뻔질나게 돌아 다녔다. 하지만 체계적인 사진 기록이 없다.
예전의 인화된 사진을 디카로 다시 찍어 차근 차근 기억을 되살려 볼 셈이다. 주욱- 나열해 놓고 앞과 뒤를 꿰 맞춰 가다 보면 한 가지씩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예산의 추사 고택에서...
백제 부흥을 꿈꿨지만... 견훤왕이 잠들어 있는 논산의 한 야산...
하동 쌍계사...
청도 운문사에서.
승주군(지금은 순천시) 선암사 홍예교 밑.
조약돌로 이름난 완도군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
여기는 신안군 임자도. 너른 소금밭.
검푸른 바다에 우뚝솟은 여수 백도.
봄이면 노오란 산수유꽃으로 유명한 구례 산동면 계곡을 찾아 아름답도 정겨운
풍광을 캔버스에 옮겨 보다. 20여 년 전에는 숨겨진 비경이었는데.....
이젠 꿈 속에서도 이런 여행을 기대할 수 없다. 막동이 가족을
찾아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화순 운주사에서... 새벽닭이 울어
잠시라도 환생하시면 좋으련만...
콩돌 해안인 완도 정도리 해수욕장의 겨울. 아들 녀석이 이 때
장보고의 그림자라도 살짝 봤을까? 일단 국제무역사 자격 따
놓고는 무역일을 해 보겠다니... 난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아버진 하 많은 날 녀석에게 자연풍광만 보여줬는데...^^
80년 초 덜커덕 중고 승용차를 구입하고선 돌아다녀 보자고 가족들을 태웠다.
그 무렵 찾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주머니 사정 땜에 구경만했던 뒤의 호텔은
25년 쯤 후에나 들어 가 보다.
터키 안탈랴 박물관 앞. 내 정서는 박물관에 들어가면 나오기 싫다는 것.
이스탄불 블루모스크 앞.
베이징 외곽에서.
홍콩...
대만 총통이 집무하는...
파리에서 열차편으로 비텔로 가다가...차를 바꿔타기 위해 조그만 시골역에서.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하던 네델란드의 튜립포장.
독일 로렐라이 언덕에 올라 라인강을 배경으로...
스위스 융프라우를 찾아 오르는 길에....
중국 계림의 리강을 따라...
'메밀꽃 필 무렵'의 봉평 물레방앗간 앞 메밀밭을 거니는 아내. 벌써 20년 이나...
'붉은 해 서산에 걸렸다'라는 내 나름대로의 작품(?)을 하나 만들고 해인사 장경각을 배경으로.
앙코르 왓트를 찾은 여행길에서의 아내와...
싱가포르...
베트남의 전쟁박물관 마당...
태국...
바티칸을 찾은 아내.
길은 필요하지만... 차도로 생채기가 난 감춰놓고 싶은 땅 왕피천을 내려다 보며..
청량산에서 공민왕 사당을 찾아 가다가...
당진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상 앞에서...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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