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

파종 후 1주일...

소나무 01 2009. 8. 30. 20:57

 

지난 주에 파종한 배추와 무 그리고 쪽파의 새싹이 파랗게 돋아 났다. 한 낮으로는 무더위가 계속되어 발아가 잘 됐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일주일 후 도착하여 확인 해 보니 모두 건강한 모습이어서 기뻤다.

 

 힘있게 솟아 오른 무 싹. 간혹 메뚜기가 싹뚝 잘라먹은 것도 없지 않지만 이 정도면 100%의 발아율이라 해도 좋을 듯 싶었다.

 

 배추 역시 싹이 잘 났다. 일반적으로 모종을 사다 심는 게 바람직하다가 하는데 나는 고집을 부려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직파하였다.

초기에는 특히 메뚜기들 피해가 저지 않은 편이지만 일정 부분은 내어 줄 수밖에 없다. 어찌됐든 잘 키워볼 셈이다.

 

싹이 잘 돋아나고 있는 쪽파. 이 녀석들은 특별한 병충해없이 잘 자라는 편이어서 주인을 기쁘게 한다. 지난 해에는 너무 많이 파종한 탓에 올 해는 가용할 정도의 양만 파종하다.

 

 그런데 상추를 파종한 곳에는 소식이 없다. 무더위 탓이다. 지금 파종하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그냥 심었더니 역시 그렇다. 경험으로 보면 기온이 조금 내려가는 대로 발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파종한 후 차양막이라도 쳐 둘까 하다가도 그냥 자연 상태 그대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좀 더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지난 해 파종하고 남은 무 씨앗의 처리 방법이 마땅치 않아 결국은 몽땅 파종하여 어린 잎을 식용으로 쓰기로 마음 먹다. 1,2주일 더 자라면 거의 솎아 내어 비빔밥용 무침으로 할까 생각 중이다.

 

                                                                                                    - 2009. 8.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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