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서울에 정착한 금붕어

소나무 01 2009. 9. 3. 18:00

 

익산 고향집에서 기르던 금붕어가 서울 아파트로 이주해 온지 벌써 2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서울에 데려 와서도 이웃에 몇마리 분양해 줬고, 지난 봄에는 앞 산 숲 속의 작은 연못에 분양을 했는데 모두들 잘 살고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서울집에는 모두 5마리의 금붕어가 작은 항아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볼 때마다 비좁게 느껴져 미안하다는 마음이나 지금까지 건강하게 커줘서 고맙다.

 

 기포를 발생시키는 산소주입기의 소음이 신경쓰일텐데도 서로 의지하며 잘 논다. 몸집은 그동안 서 너 배 커진 것 같다.

 

관상용인 탓에 꼬리가 유난히 길어 그 때문에라도 어항이 몹시 비좁을 것 같다.

   

 이 녀석은 별도의 항아리 뚜껑에서 키우고 있는 녀석들이다. 아내가 이웃집에서 얻어 왔는데 '구피'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처음 우리집에 올 땐 그야말로 깨알만큼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석달 정도 지나는 동안 이 녀석들도 몸집이 많이 불어났다. 꼬리가 길어지며 붉은 색깔로 변하고 있는데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 보는 재미가 있다. 

 

 거실 창 가에 놓여있는 녀석들.

 

                                                                                                   - 2009. 9. 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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