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정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이다. 하지만 한 두 개로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평소 선호하지 않는 화초다. 거기에다 끝이 뾰쪽하여 칼처럼 생긴 모습도 싫었지만 선물로 받은 것이어서 별 수 없이 키우고 있는데,,,,
생각치도 않던 꽃이 피었다. 1년 동안을 볕이 잘드는 집의 2층 창 가에 두고 물은 1주일에 한 번 씩 주기적으로 줘 온 것 뿐인데 새로운 싹이 돋는 등 왕성히 번삭하더니만 급기야는 꽃을 피운 것이다.
꽃대는 3개가 올라왔고 꽃모양은 마치 행운목꽃과 닮았다. 크기가 좀 클 뿐이다. 향기도 비슷한데 사실은 독한 냄새를 풍긴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지는 것도 비슷하다.
어떻든 귀한 모습을 주인에게 보여 줘 고마울 따름이다. 그런데 꽃이 오래가지 않고 하루 동안만 그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게 아쉽다고나 할까.
- 2009. 9.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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