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

봄농사 본격 시작하다

소나무 01 2010. 5. 2. 19:13

 

감자를 심고 난 후 비워두었던 밭에 채소를 심기 시작하다. 대파는 실끝처럼 싹이 나오고 있어 머지 않아 옮겨 심으면 될 것 같고....

곰취와 신선초를 파종한 지 보름 정도가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다. 주인이 항시 집에 없으니 발아 조건을 맞춰주지 못한 이유가 클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새싹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한데... 좀 더 기다려 보자.

 

 

4월 초에 파종한 감자는 이제 새싹이 나와 점차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한다.

 

                               

                                 댓줄 정도 되는 부추는 거름기 때문인지 마치 쪽파처럼 자라고

                                 있다. 새 봄에 첫 수확하는 부추는 사위에게도 안 준다 했는데 

                                 먹어 보니 과연 부드럽고 맛있는 느낌이었다. 

 

                                  4,9일인 익산 북부시장 장날에 나가 여러가지 모종을 사오다.

                                  고추, 옥수수, 가지, 땅콩, 오이, 토마토 등 모두 3만원 어치를

                                  구입 해 심다.

 

10개 정도만 구입한 개량종 땅콩 모종. 내집 사질토에 잘 맞을 텐데 어떨지 몰라 시험적으로 심어 보기로 하다. 땅콩은 올해 처음 심어본다.

 

맵기가 덜한 고추 모종을 60여 개 구입하다. 대량으로 구입할 생각도 있었으나  가을의 탄저병을 피할 자신이 없었고 모종이 건실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작년에 구입해 심은 모종은 이식 초기에 성장이 멈춰버리고 결국 고사해 버리고 말았는데 이웃 아주머니 얘기를 들으니 성장제를 듬뿍 주어 기른 모종이 그렇다고. 자신이 그런 모종을 대량으로 구입해 심어 피해를 본 일이 있어 지금은 직접 기른다고 하면서.    

 

 가지는 6주만 심다.

 

찰옥수수라고 했는데 기르기 쉬워 한 판을 구입하다. 작년에 구입했던 '알록이 달록이'라며 찰옥수라했던 품종은 그저 사료용이었는지 막상 먹어보니 맛이 없어 누구에게 권하지도 못하고 거의 버렸는데... 글쎄 올해는 어떨른지 모르겠다. 심고나니 너무 베게 심어버렸다. 

 

호박은 모두 7주, 작년의 경우 역시 관리 부족으로 호박은 몇 개 먹지 못하고 오히려 잎을 많이 먹은 편이었다.

올해는 초기 물관리와 이후 거름주기를 잘 해 봐야 되겠는데....

 

앞마당 텃밭에 심은 고추 모종. 흙이 벌써 메마르다.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은데... 주인이 상주하지 않으니 물을 줄 수도 없고... 

 

오이를 올릴 지주대를 새로 만들다.

 

그 밖에도 상추와 열무, 쑥갓, 도라지를 파종하다.

 

 

- 2010. 5.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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