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어? 이 녀석 봐라-

소나무 01 2010. 5. 5. 16:19

 

아들 녀석이 심심했던지 내 휴대전화를 가지고 이리 저리 꼼지락거리더니 아래와 같은 작품(?) 3점을

만들어 놨다.

나는 휴대전화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그림이려니 했었는데 녀석의 사인이 들어있는 거였다.

"너 뭘 보고 베껴 그렸니?'" 물으니 

"뭘 이런 걸 보고 그리고 그래- " 한다.

 창의성이랄까 예술성이랄까... 암튼 참 대단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어 혼자 보기 아까웠다.

 

 

 

 

 

 

 

 

 전체적인 구도랄지 색감이랄지 대상을 단순화시킨 점들이 그럴 듯 하다.

 학창시절에 녀석이 교과서의 여백에 낙서와 그림을 자주 하는 편이어서 내가 여러 차례

 혼 내주기도 했는데 본인의 기본기(?)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녀석은 국제무역사 자격을 살려 해외유통업을 하겠다는데 그게 맞는 것인지... 이제 내가 헷갈린다.

 낼 모레는 철인3종 경기에 출전도 한다는데... 

 나중에 어떤 기회가 되면 아들 녀석과 합동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것은 휴대전화 안의 오리지널이다.

 

 

                                                                                        - 2010. 5. 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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