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급한 봄농사를 대충 마무리 하다.
고추 이식을 중심으로 그동안 옥수수, 호박, 토마토, 가지 이식을 비롯해서 홍화, 쑥갓, 상추, 아욱, 들깨를 파종했는데 잘 발아하여 자라고 있다,
오늘은 고수와 강낭콩을 파종하다. 해마다 거듭되는 일이고 보니 이젠 노하우가 적당히 쌓이게 되다.
콩은 좀 이르다 싶었지만 성장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오이와 야콘, 꽈리고추, 수박 등등의 모종이 시장에 나와 있어 구입 해 심어 보고 싶은 충동이 없지 않았지만 욕심을 거두기로 하다. 집에 있는 표주박, 돈부콩 등등의 씨앗도 그대로 둔 상태이니...
그동안 수고한 보람이 있어 지금은 끼니 때마다 두릅과 음나무 순, 취나물, 부추, 상추, 시금치 등을 거르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 적잖은 즐거움이다. 양파도 곧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이디.
집 바로 뒷산에서 채취한 고사리를 삶아 말리다. 엊그제에 이어 두번 째다. 많은 양은 못되나 이 역시 별미로 즐 길 수 있을 것이다. 고사리는 그동안 방치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뜯어 말렸으니 나의 시골생활에 그 만큼 이력이 붙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양파 사이 사이에 토마토 모종을 이식하고,
올해 처음으로 심어 본 홍화. 나에겐 홍화보다 잇꽃이란 이름이 더욱 친근하다. 노랗다가 주황으로 바뀌고 다시 빨간색으로 바뀌는 잇꽃을 그동안 많이 봐 왔으나 새싹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대한다. 연지 곤지의 염색식물로 보다는 꽃을 보기위해 심다. 씨앗도 볶아 차로 마시고...
이식을 모두 끝낸 고추. 오른쪽은 양파밭.
- 2012. 4.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