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의 군자는 모란이라... 국화보다는 훨씬 기품이 있다. 크기도 그렇고 모양새도 그렇고...
울안에 심어 기르고 싶어 해마다 시장에서 구해 심었건만 역시 해마다 죽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일본에서 수입된 품종이라서 겨울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백모란이다. 익산 나무시장에서 구입해 심었더니 한 송이가 어렵게 피었다.
해 마다 죽는 이유를 물으니 적절한 거름이 필요하다 하면서 상토를 덤으로 준다. 아무래도 궁색한 대답인 것 같았다.어떤 이는 일본에서 뿌리로 수입해 와 국내에서 흙만 붙여 파는 것이라 뿌리를 못내려 죽는다 했지만 그 역시 답이 아닌 것 같았고.
올 해는 보온처리를 해 볼 셈이다. 또 죽는다면 어느 집에서 자생하고 있는 토종 모란을 분양 해 오는 수 밖에...
꿩 대신 닭이라 하면 작약이 욕할 것 같다.
비슷한 생김새의 작약은 여러 군데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꽃도 적당히 기품이 있다. 그러나 작약일 뿐 모란이 아닌 것을... 같은 시기 바로 옆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작약.
꽃밭 속의 작약.
- 2013. 5.1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