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이웃집이 생기다

소나무 01 2013. 12. 15. 15:53

 

그동안 이웃집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런 저런 사연으로 서로 의지할 만한 형편이 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옆 집에 살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홀연히 떠나 가 버리고 이후 한 2년 여를 빈집이 되어 있었다.

 

지난 여름 전주에 사는 이가 전원 생활을 하고 싶다며 비어있던 집을 구입해서는 그간의 흔적들을 모두 지우고 새집을 짓기 시작, 3개월 여 만에 완성해서는 이사를 왔다..

당연히 반가울 수 밖에. 대화도 하고 푸성귀도 나눠 먹고... 좋아졌다.

무엇보다 한 밤에도 가까이에서 창문의 불빛을 볼 수 있어 좋다. 

내 집 곁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반가움.  

 

 

 

 새로 지어 지난 8월에 이사 온 이웃.

 전주로 출퇴근하는 부부가 막내인 사내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화목보일러를 설치하여 날마다 굴뚝의 연기를  볼  수 있음이 우선 정겹다.  

 

 

 

내집과 이웃하게 되어 함께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내집 주방 창문을 통해 본 이웃집.

 

 

                                                                        - 2013.12.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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