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피다. 작년에 이어 두번 째 꽃을 본다.
묘목을 구해 심은 지 8년 째 인데도 사질토에 심어진 데다 바로 밑이 암석층이어서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가 보다.
그래도 해마다 줄기를 조금씩 뻗고 있으니 자생력을 길러 언젠가는 많은 꽃을 피우겠지 하며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참 미안하다.
걸어 가다가 언뜻 눈을 돌리니 빨간 색채가 푸른 잎들 사이로 보인다. 순간적으로 "와! -, 능소화다" 했다.
얼마나 반가운지.
- 2014. 7. 9(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