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서 청계 병아리를 좀 가져가 기르란다. 부화기를 구입해 부화시켰는데 모두 직접 기르기에는 너무 많은 병아리들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시장에서 중계 몇 마리를 살까 했는데 반가운 호의. 10마리를 주겠다길래 7마리 정도면 좋겠다 했는데 암수 구별을 할 수 없다며 9마리를 건네준다.
부화 후 3주 정도가 지난 병아리다. 암탉 5마리 정도면 알맞겠다 싶은데 몇 주 후 암수 구별이 되면 암탉 5마리만 기를 생각이다.
지금까지 7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얼마 전 토종닭 1마리가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 수탉 1마리를 제외하면 5마리가 알을 낳아주고 있다.
문제는 지난봄에 구입한 청계 2마리 빼고는 노계화되어 이제 알을 잘 낳지 않는 데다가 한여름이고 보니 모두가 산란을 멈추고 있다는 것. 그래서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낯선 환경에 들어왔으니 녀석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사료와 물을 따로 마련해 줄까 싶었지만 제법 성장한 상태라서 녀석들이 눈치껏 먹이를 취하면서 잘 적응해 가리라 생각한다. 잘 길러 봐야지.
- 2024. 8.1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