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오랜 약사의 석탑과 현대 미디어 아트와의 만남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미륵사지 석탑에 여러 형태의 레이저 광선을 투사하며 현란한 모습들을 만들어 냈다. "전국 최초의 역사 유적에 대한 재해석"이라는 수식어가 붙여졌고 빛이 투사될 때마다 사람들은 우와, 우와 - 하며 환호성을 올렸다. 빛과 역사와의 새로운 만남이라는 것에 대한 감탄일까.아님 빛이 만들어 낸 신비스러운 형상에 대해 감탄하는 것일까. 규모 있는 문화 행사와의 접촉 기회가 적은 지역에서 가졌던 이벤트였고 보니 퍽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 모습을 지켜봤다. 지난 9. 6부터 10. 6까지 한 달간 흔치 않은 볼거리(?)가 이곳 미륵사지에서 제공되었다.어둠은 모든 것을 덮어 있었지만 레이저 빛은 깜 한 하늘에 움직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