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얘기다. 마당에 심어 놓은 3그루 사과나무 중에 유독 한 그루에만 열매가 잔뜩(?) 달렸다. 풍성했던 사과꽃이 지고 난 다음 수정이 잘 이뤄졌는지 가지마다 열매가 수없이 매달렸었고, 너무 많은 것 같아 그것들을 상당량 솎아 냈는데도 지금 얼추 50여 알이 커 가고 있다. 계속 잘 키우면 탐스런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으나 그건 그냥 기대일 뿐이었다. 첫째는 한 삽 깊이로 파면 바로 단단한 암반층이 나오는 바람에 뿌리로부터의 양분 섭취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그래서 거름 주기를 아예 하지 않았고, 둘째 그나마 주먹 크기 이상의 건실한 열매를 위해서는 살충제 등을 수없이 살포하며 지켜내야 하는데 그 수고가 크고 비생산적이라는 계산이 있었다.(이웃 마을 사과농장의 경우 거의 1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