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색을 띠며 나뭇잎에 앉아있는 청개구리의 초록색 등 쪽만을 보아 왔다가 이번엔 색다른 모습을 대하게 되었다. 가슴과 배, 그리고 마치 거미 손같은 흡착력을 가진 청개구리의 몸 안쪽을 오래동안 지켜보게 된 것이다.
마치 일부러 이런 모습을 촬영한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비오는 날 밤, 청개구리 한마리가 내 집 유리창에 착 달라붙어 방안을 응시하고 있기에 기념촬영을 하게 된 것이다.
프래쉬가 터지는데도 녀석은 놀라지 않고 오히려 나를 관찰하는 것 같은 여유(?)를 보였다.
- 2007. 9.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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