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텃밭과 잔디 가꾸기

소나무 01 2009. 3. 17. 20:58

 

텃밭에 재배한 고추가 제법 건실하게 자라 주었다. 끼니 때마다 풋고추에 된장 찍어 먹는 맛이 좋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조금 씩 따 가기도 했다. 욕심같아서는 붉은고추를 수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으나 탄저병같은 병충해 때문에 무리인 것 같았다.

농약을 하느니 차라리 병들기 전의 풋고추라도 나눠먹는 게 좋을 듯 싶었다.

 

 

 

 

 

잔디는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 주었다. 아마도 사질토의 영향이 큰 것 같았다. 여름이면 무성히 자라 나는 바람에 한달에 한 두번은 깎아줘야 했다. 처음에는 잔디깎기를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했으나 회가 거듭될 수록 점차 중노동화(?)되는 느낌이었다.

더구나 경험없이 전기를 사용하는 잔디깎이를 구입하는 바람에 그 때마다 전선 처리 때문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잔디깎이는 인터넷으로 구입하지 않고 전주 시내에 나가 20만원에 구입했다.

구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인지 이를 파는 가게도 없었고 그나마 어렵사리 찾아 낸 판매처에는 달랑 2대만 있어 도무지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구입을 미룰까 하다가 시내를 나간 김에 그냥 구입하기로 헸다. 장난감 같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으나 성능은 그런대로 좋은 편이었다. 

 

 

 

'내 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분이 하루 지나고...  (0) 2009.03.22
나무심기  (0) 2009.03.18
손님맞이  (0) 2009.03.17
또 한번의 성토작업  (0) 2009.03.17
집 주변 꾸미기 4  (0) 200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