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또 한번의 성토작업

소나무 01 2009. 3. 17. 06:42

 

내가 집을 짓게 되자 집 앞 쪽으로 땅을 가진 토지 소유주가 택지개발 공사에 들어 갔다. 마치 내 집이 모델하우스가 되어 버린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토지소유주는 그런 점을 충분히 이용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집 앞으로 몇 집이 더 생겨나면 이웃이 생겨 그만큼 좋지 않겠는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로 했다. 

 

 경사진 면에 축대를 쌓고 잔디 정원을 더 확장해 보겠다는 생각에 매립용 흙을 운반하고 있다. 

 

 

 집 앞쪽으로 택지를 조성하고 있는 모습. 원래는 나무와 풀들이 무성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 강했으나 포크레인으로 깎아 내리면서 많이 황량해졌다. 때문에 나무들에 둘러싸여 살고 싶었던 바램이 어긋나게 되어 내 마음이 많이 불편해 진 것은 어쩔 수 었었다. 

 

 

 그런 가운데 내 집 안의 환경은 조금 씩 조금 씩 나아지고 있었다.

 잔디가 자라고, 꽃이 피고, 심었던 나무가 점차 푸르러 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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