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장독대의 석류꽃

소나무 01 2012. 6. 13. 21:54

 

몇 년 전 어느 날, 남의 집 울타리에 심어 진 석류나무에 빨간 석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곤 예외없이 욕심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래 석류를 심어야지.

 

5년생 쯤의 나무를 구입해 심었는데 이태를 살다가는 고사해 버렸다.

1년을 거르고 다시 구입했다. 개량종이어서 맛이 신게 아니라 달다고 하는 당석류 품종이라 했다.

그 후 두 해가 지나고,

드디어 오늘 꽃이 피었다.

 

 

 

그런데 색은 같으나 겹꽃이다. 겹동백보다 홑동백에 애정이 가는 것처럼 난 겹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그런대로 특색이 있는 것 같아 보여 만족하기로 하다. 모두 4송이가 피었다.

 

 

                                     서로 잘 어울릴 것 같아 장독대 뒤에 심어 두다.

 

 

                                                                                - 2012. 6.1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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