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나무 의자

소나무 01 2012. 11. 11. 13:05

 

아낌없이 주는 나무....

집 지을 때 쓰다 남은 나무를 모아 군데 군데 나무 의자를 만들다.

어떤 것은 방부목이고, 어떤 것은 그냥 각목이고...

 

부식이 좀 덜 되라고 오일 스테인을  몇 번 칠하다.

 

 

 

집 옆언덕바지에 벤취 하나가 필요한 것 같아서 만들어 보다.

등받이까지 제대로 할 수있는 나무 여분이 없어 자연스럽게 등만 걸칠 수 있을 정도로 각목을 연결하다. 서울 삼성산에 있는 벤취의 구조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다.

- 역시 등받이 있는 게 훨씬 편하구나... 

 

 

지난 태풍 볼라벤이 날려버린 차양막 받침대를 뜯어 내 간이 의자를 만들기로 하다.

평균대처럼 보이지만 잠시 걸터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미 만들어진 정원 한 쪽 팽나무 아래의 의자.

팽나무가 한 나절 동안 그늘을 만들어 줘 한 여름에 요긴하다.

 

 

 

오늘 내린 가랑비에 젖은 연못가의 통나무 의자. 누군가 전나무를 베어 버린 것을 가져 다 그야말로 통채로 세워 의자로 사용하다.

최근엔 친구 영규가 가장 요긴하게 사용하고 갔다. 그 역시 목하 용인 땅에 전원생활에 시동을 걸었다고.   

(이번엔 모두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다)

 

                                                                                               - 2012.11.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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