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눈 오신 날

소나무 01 2012. 12. 7. 22:35

 

지난 밤 사이에 눈이 소복하게 내려 쌓였다. 이제야 비로소 겨울에 들어 선 느낌.

집 안팎이 온통 눈 세상이어서 절로 탄성이 나오다.

 

 

거실의 커튼을 열어 젖히니 새하얀 풍광이 눈 부시다.

 

장독대엔 눈이 더 쌓인 듯 보여 포근하고.

 

저 산 너머에서 동이 터 오고.

 

마치 우편엽서 속의 사진처럼 보여 이 곳의 겨울이야기를 써서 누군가에게 보내고 싶은 생각.

사실은 파란 하늘이 보이기 이전의 모습이 더 동화 속 같은데...

 

                                                                                 - 2012.12. 6(목)

 

 

 

'내 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업 시작  (0) 2013.03.08
또 다시 봄은 오고...  (0) 2013.02.22
나무 의자  (0) 2012.11.11
아, 차꽃이 피다.  (0) 2012.10.11
바람이 남긴 상처  (0)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