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집 울안에서 다람쥐를 본 일은 없다.
그런데 20여 일 전부터 거의 매일같이 다람쥐가 보인다. 요즘은 거실 앞 데크 위를 스스럼없이 오간다.
반갑다.
최근에는 도토리와 밤이 터지지기 시작해 좋은 먹이가 되어 주고 있어 정말 내집 식구가 된 기분이다.
제법 먼거리에 있는데다 조용히 다가 가더라도 어느 사이에 몸을 숨겨버리는 바람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가
망원렌즈로 찍어야 되겠다 싶어 연못 위 바위에 앉은 녀석을 포착하다.
도토리를 주워 마악 시식하기 전.
이 녀석이 새식구가 되는 바람에 산자락에 사는 재미가 더 쏠쏠해졌다.
- 2014. 9.1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