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봄이 다시 오고...

소나무 01 2017. 4. 2. 21:28


그동안 참 게을렀다. 변명하자면 좀 바쁘게 보낸 편.

전 직장에서 정년 퇴임할 때엔 시골 산자락에서 조용히 지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되질 않는다.

이젠 60대의 나이가 노년이 아니라 "중년"으로 바뀌었고 보니 뭔가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처지.


지금의 나는 매일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며 바삐 보내고 있다. 이게 맞는 가 싶으면서도.   .

꽃나무도 가꿔야 하고, 텃밭도 일궈야 하고... 집안 일이 적잖은데도 시골에서 도시로 출퇴근 한다. 그리 하면서도 시골에 사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는 중.  



 집안 일은 주말에 몰아쳐 해야만 한다. 그래도 즐겁다.

 오늘은 평소 가까운 후배와 지인들이 찾아 와 봄을 즐기고 가다. 멀리 떨어 져 지내고 있는데도 찾아 와 줘 고맙다.

 따스한 봄햇살 받으며이런 저런 사는 얘기 서로 나늘 수 있음이 얼마나 좋은지.



  최근에 핀 여러 봄꽃 중에 가장 열정적인 분위기로 보이는 꽃은 명자나무꽃.

 이 녀석도 벚꽃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내가 다니는 직장의 봄꽃. LED등의 꽃장미를  천 여 송이 심어 밤에는 제법 아름답게 보이나 내 휴대전화 솜씨로는 고작 이 정도 밖에 표현할 수 없음이 아쉽다.



                                                                                                                          - 2017. 4.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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