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와병(?)중이므로 손주를 포함한 선택(?)된 가족이 내려 와 매실 등을 따다. 직장 일이 바쁜 딸과 사위가 빠졌지만 평소 혼자하던 일을 몇 사람이 같이 하니 훨씬 수월하다. 올해는 텃밭 농사를 포함한 모든 걸 포기하려 했으나 가족의 힘으로 겨우 명맥(?)을 잇고 있다. 그런데 가족의 힘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 의미있고 재미나다.
수확 시기를 일주일 정도 놓쳤으나 그런대로 수확하여 효소를 담기로 하다.
매실나무를 여러 그루 심엇지만 관리 부실로 열매가 많이 맺히지 않았고 그 나마도 부실한 편.
그렇지만 효소를 만들 것이라서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혼자 일 때는 일일이 손으로 땄으나 이번에는
바닥에 포장을 깔고 털어 내기로.바닥에 토토톡--하며 매실 떨어지는 소리가 참 정겹고 재미있다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손주 녀석.
개복숭아는 그냥 포기하기로 했으나 서운하다고 아내가 혼자 따서는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그냥 방치하기로 한 보리수도 아들 녀석이 일부를 수확.
이건 앵두의 일부.
- 2018. 6. 9(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