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상 탈출

소나무 01 2019. 6. 17. 11:07


늘 제자리에서만 맴돌다가 후배들과의 기회가 만들어져 1박2일의 여행길에 나서다. 은퇴 후 캠핑카를 만들어 자기만의 생각과 여유를 실현하는 한 후배의 일상이 좋아 보여 몇 사람이 합류하다.

모두가 다큐 제작에 일정 영역을 확보했던 인물들이라 나름 정서가 비슷하여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나 할까.



목적지인 지리산 피아골오토캠핑장에 도착하기전 구례 사성암에서. 멀리 섬진강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지리산 피아골오토캠핑장. 이런 곳은 나와 무관한 곳인 줄만 알았는데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캠핑카의 주인은 사연있는 나무들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언젠가 나무에  관한 그의 저서가 출간돨 것이고

나는 그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기로.                                                                                                      

   


캠핑카 안에서의 간단한 저녁 식사. 모두들 적당히 나이가 들고 이런 저런 경험들이 많다보니 캠프파이어나 바베큐같은 

 요란함 보다는 식탁에서의 가벼운 한담 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다.

 


 다음 날 섬진강의 요강바위 앞에서. 요강처럼 구멍이 뚫린 이 큰 바위 덩어리를 한 조경업자가 몰래 반출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 온 사연을 지니고 있어 그 의미가 각별하다.



귀로에 전주의 도립미술관 전시장에 들러 오랫만에 눈과 마음의 호사를 누리다.



                                                                                                             - 2019. 6.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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