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파종하면 병충해 피해가 있다 하여 지난 3월 13일에 파종했던 잇꽃이 그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 수확을 시작하다.
지금까지는 꽃 자체가 좋아 그냥 관상용으로 몇 주 심었는데 올핸 꽃잎차를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재배한 것. 그래 봐야 불과 서너 평 정도였지만 나름 신경 써서 가꿔 온 편이다.
혈행에 좋다 하며 아내를 위한 건강음료용으로 심었는데 막상 수확하고 보니 에게게-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몹시 양이 적다. 꽃망울 하나하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따야 하다 보니 작업 효율도 많이 떨어지는 작업.
그래도 심고자했던 그 의미를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채취하다.
건조 중인 잇꽃. 자료 검색해 보니 대부분 덖어서 차로 이용한다는 내용이었으나 굳이 그럴 필요 있나 싶어 나는 그늘에 잘 말려 차로 마시기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품으로 치면 내가 애써 가꾸고 수확한 잇꽃은 그저 구입했던 씨앗값 정도의 가격. 헛웃음이 나오지만 언제나처럼 내가 직접 재배했다는 것에서 보람을.
- 2021. 6.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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