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급수시설물 공사

소나무 01 2009. 10. 19. 20:06

 

마당 한 쪽에는 지하 20m 정도를 파들어 간 지하수 펌핑 시설이 있다.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편이어서 수질 검사 후 맑은 물을 그대로 음용수로 쓰고 있다. 수량도 풍부한 편이어서 연못 급수 등 몇 시간을 사용하더라도 일정량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모터 보호를 위해 벽돌로 박스 형태의 보호시설을 만들었는데 어느 날 뚜껑을 열어 보니 주인 허락없이 쥐가 세들어 살고 있는 것이었다. 겨울철 모터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헝겊으로 여러겹 덮어 놓았더니 쥐들이 그 안에서 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전선 인입을 위해 파이프를 묻어 둔 틈새로 땅을 파고 이 놈들이 들락거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벽돌과 벽돌 사이의 시멘트 줄눈상태도 불량하여 이 좁은 틈으로 새앙쥐가 들락거리는 모양이었다.

하여 보온을 위해 테두리로 둘렀던 스치로폼을 꺼내 시멘트 작업을 다시 하기로...

 

 

면 소재지에 있는 건재상회에서 미장용 시멘트 한 포대를 3,500원에 구입, 어릴 때 아버지 옆에서 보고 배웠던 솜씨로 매지 작업을 하고 인입 파이프 주변과 바닥 등에 미장공사를 약식으로 하다. 다시는 쥐가 들락거리지 못할 것이다.

 

 

 말끔하게 처리하진 못했지만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기로. 개운하다.  

 

                                                                                            - 2009.10.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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