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매실과 살구, 앵두를 따다

소나무 01 2010. 7. 6. 22:28

 

여러 그루의 매실 나무 가운데 4그루에 매실이 달렸다. 성목이 아니기에 많은 양이 못되었지만 그래도 매실을 따는 기분이 여간 아니었다. 매실의 효용성을 잘 아는 아내는 정원을 조성할 때부터 매실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고,

 

그 때문에 어린 묘목을 사서 10여 그루를 심었는데 4-5년 전에 심은 나무에서 적은 양이나마 수확이 가능해진 것이다. 

 

 

내 키만큼 자란 작은 나무에도 수 십개의 매실이 달렸다.

 

 동글동글 탐스럽게 매달린 매실들.  거름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잘 영글어 줘서 고맙다.

 

수확량은 이것이 전부. 내년에는 좀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홍매화는 대개 꽃만 피는 것으로 들었는데 최근에는 열매를 맺는 품종도 나오는 모양이다. 청매실 위의 붉은 색이 감도는 씨알 작은 매실이 올해 처음 열린 홍매실이다.

 

6년 전에 심은 살구 묘목이 성장하여 올해 처음으로 이런 살구가 10여 개 매달렸다. 내년에는 5년 전에 심은 대왕살구 품종 두 그루에서 첫 수확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앙증맞게 생긴 앵두도 따다.

 

                                                                                               - 2010. 6.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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