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할머니한테 얻어 심었던 부추가 제법 많이 퍼져 잘 자라고 있다. 수확도 여러 번 가능해서 우리집으로선 먹고도 남는다. 달랑 다섯 고랑인데도 말이다.
여름 동안에는 베어 먹지 않고 내 버려 두었더니 튼튼하게 자라 꽃대가 불쑥 불쑥 올라와 마침내는 하얀 꽃밭을 이루었다.
부추밭에 다가 가면 부추 특유의 매운 맛이 느껴지지만 부추꽃에 코를 갖다 대면 좋은 향기가 난다.
고추밭 옆에 심어진 달랑 다섯 고랑의 부추밭에 지금 새하얀 꽃이 한창이다. 새봄에 난 부추 싹은 사위에게도
안준다 했는데 먹어 보니 역시 그 때 맛이 일품이었다. 그 후론 내 버려 두었는데 일제히 꽃을 피운 것.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렇게 예쁘다.
별 모양의 작은 꽃 여러 개가 한데 모여 공모양을 이루며 둥글게 핀다. 화분에 옮겨 심어도 좋을 것 같다.
흰 꽃에 흰 나비가 날아 들고...
벌도 날아 들고...
이 녀석은 어떤 곤충인지 모르겠다. 꿀을 열심히 모으는 중이었다.
- 2010. 8.2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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