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구입한 2004년 부터 감나무를 심었으니 올해로 8년 째가 된다. 대봉 감 5주를 맨 땅에 심은 게 시작이었다.
이후 다시 옮겨 심었는데 작년부터 감이 열렸다. 나무 키도 제법 커졌다.
그러나 단감 묘목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느려 키도 조그맣고 열매도 몇 개 달리지 않는다.
똘감은 뒷산에 자연상태로 자생하던 것인데 해 마다 20-30개 씩 달린다.
가을의 운치를 보여주는 시화(枾花)로 여기며 그대로 감상하려 했으나 까치와 청설모가 가만두지 않는다.
홍시가 되었겠다 싶으면 까치가 떼로 날아와 여지없이 파먹어 버린다. 녀석들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까치밥으로 나무마다 한 개 씩만 남겨 두었는데 올해는 한 나무에만 그리하다.
산에 자생하던 똘감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올해 20여 개를 따다.
어른 주먹만한 대봉감.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모두 여섯 주를 심었으나 올여름 비 때문인지 낙과가 심했고,
해서 겨우 20여 개 수확하다.
단감은 너무 척박한 땅에 심어서 인지 도무지 자라지 않는다. 30여 개 달린 듯 싶더니 거의 낙과하고 10 개 정도를 따서 먹다. 그래도 이 가을에 수확할 게 있어 기쁨이 된다.
크기를 비교해 보다.
위 대봉, 가운데 똘감, 그리고 단감.
- 2011. 11. 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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