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정원에 모란꽃은 있어야 되겠다 싶어 해마다 모란 묘목을 사다 심은지 3년, 그러나 해마다 죽었다.
알아보니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 와 국내에서 뿌리에 흙을 붙인 것이라서 활착을 못한다는 것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구입해서 심을라 치면 잔뿌리가 거의 없어 불안한 편이었다.
가지에서 잎이 어느 정도 나왔다가 대부분 한 달 이내에 고사해 버렸다.
올 해에도 구입. 일본에서 수입된 품종이어서 좀 찝찝했지만 잔뿌리가 어느 정도 보였다.
어릴 때 시골 마당에서 보던 색깔이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잘 키워 보리라 맘 먹었다.
이번에는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것 같다. 잎이 건강한 가운데 분홍의 꽃을 아름답게 피워냈다. 고맙다.
올 해는 한 송이지만 점차 가지를 치게 되면 여러 송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3년 째가 되는 노랑꽃창포는 그동안 제법 번져 연못 안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꽃을 대할 때 마다 잘 키워보라며 선뜻 분양해 주신 인천의 김 선생님께 항상 고마워 한다.
- 2012. 5. 7(월)
'내 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가 심은 보리수 (0) | 2012.06.06 |
---|---|
벌써 금계국이... (0) | 2012.06.06 |
아내의 빨간 장화 (0) | 2012.04.29 |
죽는 줄 알았다.. (0) | 2012.03.04 |
새 봄의 시작 (0) | 2012.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