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녀석이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는지 거실 차양막 만을 소품으로 이용해 1인극을 시작한다.
관중은 추임새를 넣는 제 할머니와 휴대전화를 들고있는 제 삼춘 뿐이다.
유료 입장객이 전무하여 배를 곪을 판인데도 녀석은 마냥 신이 났다.
" 어느 때 커튼을 들어 올려 내 얼굴을 보여줘야 하지? "
손주 건희녀석의 웃음과 액션 속에도 매 순간마다의 고민(?)과 판단이 있는 듯하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예측할 수 없는 녀석의 인생살이를 생각해 본다. ㅋㅋ.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구김살없이 밝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 2012. 8.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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