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비슷한 시기에 두 곳의 바람을 쐬다.
고산은 내집 바로 옆 동네인데도 근 10여 년 동난 찾지 못했던 곳이고,
아소산은 아무 생각없이 찾았는데 13년 만에 다시 찾아 간 셈이었다.
내 뜻이 아니라 그저 타의에 의해 움직이다 보니 그리 그리 되었고...
고산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숲 속의 집'이라는 휴양시설.
공기 하나는 참 맑겠다는 생각.
함께 간 녀석들은 피곤하다 하면서도 줄타기 등을 하면서
신이 났다.
아직도 유독가스를 내 뿜는 아소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이지만 형태는 여전하다. 다만 내 머리는 13년 세월 이후
하얗게 탈색되고... 뽀샤시.
2001년의 아소산.
기억력도 급격히 쇠퇴하여 당시의 정상부만 어렴풋이 생각이 날 뿐,
어떻게 찾아 갔었는지, 주변 풍광이 어땠는지 도무지 캄캄...
또 뽀샤시.
- 2013. 6.22(토, 아소산)와 6.26(수, 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