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나무를 옮겨 심다가 이제 두릅 군락이 된 바로 그 앞으로 풍년화가 빨갛게 피어있지 않은가.
"와, 꽃이 폈네!... "
절로 탄성이 나오다. 풍년화는 이제 내집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꽃이 되었다.
저녁이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물이 얼어 붙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꽃이 피다니...
키가 크지 않은데다 색깔도 선명한 편이 아니어서 그동안 눈에 띠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보게 되다. 개화한 지 1주일 쯤 되지 않았을까 싶다.
꽃잎이 마치 필름 구겨 놓은 것처럼 보인다.
자세히 보니 암술도 보인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마치 꽃잎이 시들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개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예년의 경우대로라면 아런 상태로 대략 20여 일 쯤 피어있다가 시드는 것 같다.
반가운 꽃. 봄이다.
- 2015. 2.1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