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늘 생각하는 전형적인...

소나무 01 2015. 7. 8. 19:14

 

도시인에게는 전원 생활이 이상적인 삶의 한 형태가 되겠지만 전원 그 자체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경제적인 수입, 교통, 교뉵, 문화, 의료.... 많은 것들이 불편으로 작용하여 허상으로 보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 편이라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생각의 차이일수도 있을 것이다.

 

자식들에의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벗어나 모처럼 아내와 단 둘이 텃밭에서 시간 보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노후의 삶은 더 크고 편리한 것에 욕심내지 않기로 한다는 것에 교감하다.  

 

 

 

 토마토 농사가 그 중 잘되는 편이어서 20주 정도를 심다. 잘 익은 것들은 마침 방문한 형님께 얼마 간 드리고 나머지를 1차 수확하다. 

 

 

  먹음직스런 잎을 골라 따며 상추밭 정리하는 아내.

  잘 가꿔진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내의 손길을 거치고 나니   한결 산뜻하게 정리되었다.

  채소가꾸기와 잡초를 뽑는다든지 하는 것들에 대해 아내만의 특별한 눈썰미와 손놀림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한다.   

 

 

  둘만의 소박한 저녁.  상추쌈과 풋고추 그리고 아욱국... 이런 것들 만으로도 훌륭한 식사가 되었다.

  할머니 어디갔느냐는 손주 녀석에게 카톡으로 보내 주다.

 

 

 

                                    봉숭아꽃 위로 사과일이 날로 커거고....

 

 

 

 

 

                                                                             - 2015. 7.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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