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의 젊은 동료 두 사람이 방문하다.
그 먼거리를 찾아 와 준 게 고맙다. 지난 겨울에도 몇 사람과 함께여서 낯설지 않은 내집.
밤 늦도록 사는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다.
이런 곳에서는 꼭 불판이 등장해야 하는가 - 라는 게 평소 나의 생각이면서도
밤의 운치를 표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배제할 수 없기에...
오가는 소주잔에 수많은 얘기가 덩달아 오가고...
얼마 간의 고기와 온통 울안에서 키운 채소 위주로
차린 상을 비우며 매우 만족스라워하는 모습에 그저
즐겁기만.
다음 날 가까운 부여를 찾아 함께 역사(?)의 바람을 쐬다.
살짝 뽀샤시.
하여, 이들은 덕분에 모처럼 Healing이 되었다 했으나 그러나
이들과 함께 1박2일을 젊게 보낸 내가 오히려 Healing이 되다.
내가 사는 동네의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백제 석탑의 진수를 보여주는
정림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마무리하다.
- 2015. 7. 1(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