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녀석의 유치원 방학이라 1주일이 넘도록 시골에서 함께 보내다.
휴일에 아빠 엄마와 함께 내려왔다가 따로 남아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과 자유롭게 지냈다. 내 집도 예외없이 폭염의 나날이었지만 마당에 마련한 간이 미니 풀장 덕분에 녀석은 비교적 시원하게 보낸 편.
중간 중간 해수욕장도 가고, 계곡도 찾아 갔지만 예년처럼 풀장에서 마음 껏 놀았다.
녀석이 다시 서울로 떠날 때 쯤 풀장을 정리하고 나니 물의 무게로 인해 잔디밭에 이렇게 예쁜 흔적이 남았다. 마치 잔디를 일부러 그렇게 키운 것 처럼.
지난 해 쓰던 비닐 제품이 새것 처럼 그대로여서 올해도 며칠동안 잘 사용한 편이다.
진안 운일암 반일암 계곡에서의 즐거운 한 때.
- 2016. 7.30(토)